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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20% 더 줄여야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로 지리 매김......

기사입력 2011.06.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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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쓰레기는 환경문제일 뿐 아니라 에너지 문제, 경제적, 사회적 문제이다.

    이에 순천시는 음식쓰레기 발생억제와 감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까지 음식쓰레기 20%를 더 줄이기 위해 발생원별 특성에 맞는 대책 추진, 음식쓰레기 줄이기 TF팀 운영, 낭비없는 음식문화 나부터 실천!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9일 탁종수 실무자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1만9460톤(다량배출사업장 2천450톤 제외)으로 이를 수집 운반하고 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데 약 58억원이 소요됐다."는 것.

    이는 청소 행정 예산의 32%로 음식쓰레기 발생량의 20%를 줄일 경우 약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실천

    순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음식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 2007년 대비 지금까지 발생량을 30% 줄여왔다.

    음식쓰레기 종량제는 음식쓰레기를 배출할 때 규격 용기에 미리 구입한 처리비에 해당된 칩을 부착하여 배출하면 수거하는 제도로 시는 2008년 3월 단독 주택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부터는 모든 공동주택에 전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동 주택에서 발생하는 량을 줄이기 위해 감량 평가제를 실시 우수 아파트에 대해 인증서와 클린하우스 설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음식 쓰레기 감량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서복남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관계부서와 3개 민간단체 등 3개반 11명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TF팀을 구성 지난해 말 하루 음식쓰레기 발생량 60톤을 2013년까지 48톤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후관리 위주였던 음식쓰레기 관리 대책이 사전 발생 억제로 바뀜에 따라 시는 지난달 26일 ‘순천시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 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 완료했다.

    개정 내용은 시장은 주민 등에게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를 위한 보조금이나 시설 설치 또는 생활 폐기물 처리 수수료 등을 지원할 수 있으며 발생 억제 방법을 우수하게 이용한 다량배출 사업장에 대해 처리 수수료나 상하수도 요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음식쓰레기 전용수거 용기 유지 관리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조례 개정에 따라 다량배출사업장에서는 자가 처리에 앞서 발생 억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감량의무이행계획 신고시 발생 억제 방안을 명시해야 하고 집단급식소나 식품접객업소, 병원에서는 깔끔포장 식자재 구매나 시차 조리, 소형?복합찬기 사용과 남은 음식 포장 용기 비치, 환자 식단 선택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

    대규모 점포나 도매시장 등은 저온저장고나 냉동탑차 같은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소포장 활성화 등 방법으로 음식쓰레기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현재 수거횟수와 영업장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량배출 사업장에서 종량제를 도입하고 음식쓰레기를 자가 처리하지 않고 처리를 위탁할 때는 반드시 재활용 신고한 업체나 처리업 허가를 받은 자에게 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시는 낭비없는 음식문화 나부터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 음식점 영업자 위생교육과 병행 음식쓰레기 줄이기 홍보 교육을 실시하고 다량배출 사업장 대상 교육 실시 및 지난 4월부터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매주 수요일을 ‘다 먹는 날’로 정해 그날은 아예 잔반통을 없앴다.

    ▲ 음식쓰레기 2013년까지 20% 더 줄이기 위해

    시는 앞으로 순천시 새마을회 공동으로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대시민 홍보, 교육 사업을 전개하고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다량배출사업장 등을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한 후 잔반저울 등 음식쓰레기 줄이기 Check System 설치 예산을 지원하거나 빈그릇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웰빙 음식 문화 시범 거리를 조성하여 음식이 남지 않도록 간소하게 상을 차리자는 Once Food 운동과 음식문화 개선을 정착시키고 병원과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개인용 소형, 복합용기 사용 등을 통해 음식쓰레기 발생 억제와 감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주택 음식쓰레기 음식 감량을 위해 지난해 3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추진하던 감량평가제를 올해는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 대해 확대 실시 클린하우스설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중 상태가 양호한 것을 현재 8개 축산 농가와 10여 개 아파트에서 하루 약 2톤의 남은 음식을 가축먹이로 활용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조례동 송촌프라임 아파트 등을 녹색 생활 실천 시범 아파트로 선정 자연순환 사업으로 지렁이나 동애 등에 사육을 통한 음식쓰레기 자체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단체를 활용한 음식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 제도운영 음식쓰레기 감량 지도, 6급 이상 직원 담당 음식점 지정 견문통보제 실시, 전통시장 음식쓰레기 분리 종량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칩제는 부피에 의한 방식으로 장기적으로는 RFID 방식(무선주파수 인식 또는 전자태그 방식으로 배출자에 대한 정보 등 계량화 가능) 도입이 필요하며 공동 주택의 경우 현재의 동별 거점 수거 방식에서 세대별 종량제로 전환 감량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희태 과장은 "음식쓰레기 줄이기는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음식쓰레기 발생 억제와 감량을 위해 ‘낭비없는 음식문화 나부터 실천!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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