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뉴스목록
-
농수산식품 수출 해외마케팅 강화한다전라남도는 올해 농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6억7천만 원을 확보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11개 해외마케팅 수출 진흥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농수산식품 해외마케팅 수출 진흥시책은 지난해와 달리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에 많은 신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횟수를 연간 2회에서 3년간 5회로 제한하고 부스 및 통역비만 지원한다. 또 해외바이어 초청 개별 수출상담회는 기업별 2명까지 지원하고 친환경농수산식품 및 식재료 수출지원은 3년에 1회로 참가 제한이 대폭 강화된다. 이는 신규?영세한 기업을 우선 발굴해 해외마케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3~4년간 지속적인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규?영세한 기업의 단계별 해외 수출 육성은 1단계로 농수산무역 수출 전문교육(5개월 과정)과 수출상담회를 통해 마인드를 확산, 신규 바이어를 발굴한다. 2단계로 식품박람회 참가 및 해외 판촉 추진으로 국제 수출동향을 파악해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3단계로 이들을 수출 에이전트로 위촉해 수출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 1단계(1년차) 2단계(1년차) 3단계(2년차) 4단계(3년차) 5단계(4년차) 수출전문 무역교육 ? 수출상담회 참가 ? 식품박람회 참가 ? 판촉행사 지원 ? 에이전트 위촉 마인드 확산 바이어 발굴 해외 수출동향 파악 수출규모 확대 고정유통망 확보 송경일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각국의 재정 위기로 수출 환경이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농수산무역 수출 전문교육, 국제식품 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판촉 추진, 수출 에이전트 위촉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통해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신흥 수출시장 다변화로 친환경농수산식품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
전남도, 올해 해양관광자원 개발에 146억 투입전라남도는 올해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14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06억 원)보다 40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전남도가 이처럼 해양관광자원 개발 사업비를 대폭 늘린 것은 관광객의 기호가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육상관광에서 벗어나 체험을 곁들인 해양관광을 더 좋아하는 경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낚시 마니아층을 겨냥해 여수?고흥?진도?신안 등 4개 지역에 62억 원을 투자해 수상펜션과 해안데크, 개매기 체험이 갖춰진 해양낚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바다 풍경을 벗 삼아 휴식과 여가를 보내려는 가족단위 해양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보성?진도 등에 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 오토캠핑장, 바다전망대, 체험관 등 해양레저복합공간 시설을 한다. 신안지역에는 바다 경관을 보면서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가가도 해변 탐방로 사업에 4억 원을 투자하고 꼬막으로 유명한 보성지역에는 갯벌 이동수단인 뻘배를 활용한 체험 시설에 7억 원을 투자한다. 해남 땅끝지역에는 5만여 점의 해양유물을 전시하는 해양자연사박물관에 14억 원을 투자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강진 마량 해양복합공간 사업은 24억 원을 투자해 해상에서 독서와 음악감상 등이 가능토록 하는 사계절 휴양형 해양관광 시설로 꾸며진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추진되는 12개 해양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지역에 있는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 발전과 함께 실질적인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해양관광의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전남도 내에 완공된 장흥 해양낚시공원, 목포항마리나, 완도항 워터프런트, 진도 울돌목 해양에너지공원 등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활용되거나 해양관광객을 유인하는 역할 등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한승하 기자 >
-
특성화고교생, 지역 농업법인?중기 탐방전라남도는 특성화 고교생이 도내 농업법인을 비롯한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해 고향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내 우수 농업법인 등 중소기업 탐방을 추진했다. 이번 탐방은 농업을 전공하면서 농업의 발전 가능성과 고소득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농업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농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계?전자 등 특성화고교생에게 도내 제조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탐방에는 도내 특성화고 6개 교 170명이 참여해 10개 기업을 방문했다. 농업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전남생명과학고와 장성실고 학생들은 함평 소재 하이팜 주식회사(토마토 생산), 화순 소재 형제농장(파프리카 생산), 강진 탐진들농업회사(파프리카 생산 및 유통)를 둘러봤다. 농장 대표들은 농장 현황을 설명하고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농업 분야의 비전, 고소득 창출 및 성공 비결 등을 현장감 있게 들려줬다. 농장을 탐방한 학생들은 “농업계열 학교에 입학 했지만 장래에 농업에 종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농장을 탐방해보니 농업도 고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공고, 순천공고 등 공업계열 학생들은 대불국가산단에 소재한 ㈜마린텍, ㈜보원, ㈜대상중공업, 순천 해룡산단에 소재한 라인호(주), ㈜지와이씨 등을 탐방해 기업 현황 설명을 듣고 생산 공정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 근무조건 등을 문의하는 등 기업에 관심을 보였으며 기업에서는 지역 학생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대석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농업법인 등 우수 중소기업 탐방은 학생들에게 농어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고소득 창출이 가능해 다른 지역 기업 못지않게 ‘좋은 일터’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 탐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
전통시장 살리기 현장행정 나서전라남도가 2013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2일 각 실국별로 전통시장 살리기, 따뜻한 나눔봉사, 청렴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행정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제산업국은 함평읍 5일시장에서 불공정한 상행위를 금지하고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는 물가안정 캠페인을 벌이고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사회복지법인인 함평 자광모자원에 위문품 전달 등의 행사를 가졌다. 고대석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2012년은 전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생산?소비?물가?고용 등 전반적으로 경기지표가 열악하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도민이 합심해야 한다”며 “올해는 더 큰 경제위기가 예측되고 있는 만큼 도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추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수출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동력산업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하고 물가 등 도민 생활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방공공요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착한 가격업소 확대 및 이용 활성화, 직능단체 협력 강화, 설?추석 명절 등 취약시기 물가 관리 강화를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보건복지여성국은 장애인?노인?아동 등 도내 6개 사회복지시설 현장을 찾아 청소?간병 등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생활인들과 함께하는 ‘희망과 나눔 시무식’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복지분야 각종 정부 포상금을 활용해 소외계층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세탁기, 생활용품 등 400만 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복지국은 지난 연말에도 도내 조손가정 등 2천600여 세대에 김장김치 및 쌀 전달, 여성복 및 아동복 3천131점?내의 726벌을 여성?아동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보육원생과 영화 관람, 탁구대 2대 기증 등 기부?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계사년 새해에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복지를 강화해 따뜻한 복지?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훈훈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방재국은 강진 천변저류 생태호수공원에서 ‘한마음 청렴실천 다짐대회’를 갖고 ‘청렴은 목민관의 본분으로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뿌리다’라는 다산정신을 되새기고 호수공원 정화 활동을 펼쳤다. 윤진보 건설방재국장은 “다산선생의 공직관을 본받아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관을 확립하겠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 추진과 특성화된 산단 개발 등을 통해 도민 소득증대를 창출하고 자연친화적 하천관리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녹색전남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
행복24시, 자원봉사자 화합 한마당순천시는 ‘행복24시 통합보건복지서비스’ 자원봉사자 간담회 및 소통 한마당 행사를 지난 28일 자원봉사자 등 1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가졌다. 이 날, 조충훈 시장은 ‘행복24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랑으로 봉사해주신 자원봉사들의 열정이었음을 강조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더불어, 순천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꿔가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을 더해 주길 당부했다. 행복24시 통합보건복지서비스는 전국 최초의 통합서비스 운영으로 2007년 9월 출범, 농어촌 취약계층 및 도서벽지 마을로 이동진료버스가 2,050여회 방문하면서 수혜자가 31만여 명, 자원봉사자 수효도 8,900여명으로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원스톱서비스 제공의 성과를 인정받아 광특예산으로 3년간 480백만 원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특히 향후 운영방법을 개선, 더욱 업그레이드된 ‘행복24시 통합보건복지서비스’ 로 도약하고자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주민이 감동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한 차원 높인 서비스 제공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복24시는 동절기 폭설에 대비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여 자원봉사자와 함께 쉼 없이 달려가는 생활현장중심의 의료ㆍ생활ㆍ복지 통합서비스제공으로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건강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 한승하 기자 >
-
전통식품 조청, 튜브형 용기 출시 인기몰이전라남도의 한 전통식품업체에서 지금까지 주로 항아리형 용기에 담아 팔던 조청을 휴대하기 편리한 튜브형 용기에 담아 판매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 창평면 소재 전통 수제한과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안복자한과(대표 안복자)는 자체 개발한 튜브형 조청 용기 제품을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 생산해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된 튜브형 용기는 전통 수제 조청에는 처음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간편하고 위생적인 전통식품의 용기 개선정책을 펼친 전남도와 뜻있는 한 중소기업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조청 용기는 대부분 항아리병 형태여서 먹기가 불편하고 위생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청(造淸)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전통식품으로 묽게 고아서 굳어지지 않은 물엿을 말한다. 벌이 만든 자연산 꿀을 청(淸)이라 하면 엿기름으로 삭히고 달여서 만든 것이 조청이다. 조청은 불(火)과 밀고 당기기를 얼마나 잘하는가에 따라 맛과 품질이 좌우된다. 꿀이 귀했던 때 떡, 과자 등에 단맛을 첨가하는 감미료로 사용되거나 설 명절에 쑥떡이나 흰떡 등을 찍어먹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빵에 발라 먹거나 피곤하고 입맛이 없을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인기식품으로 변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과 맞물려 소비가 점점 늘고 있다. 안복자한과는 전통식품 제조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위생과 안전성 보완을 위해 올해 최신 자동화된 조청 생산라인을 완벽하게 갖췄다. 여기서 생산되는 조청은 지역산 유기농쌀 95%와 엿기름 5%를 사용하고 기타 식품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통 수제조청으로는 유일하게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딸기 조청’과 ‘블루베리 조청’ 등 기능성조청을 개발해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복자한과는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정직함’이라는 회사 구호에 걸맞게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 수제 한과류만을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복자 대표는 “조청은 대부분 떡을 찍어먹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의외로 쓰임새가 다양해 여러가지 음식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에 위생적이고 간편한 튜브형 조청 용기 개발로 조청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통식품은 내용물도 몸에 좋아야 하지만 사회 변화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위생적이고 편리한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조청뿐만 아니라 전남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전통식품의 포장과 디자인 개발 지원을 통해 판매가 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에서는 담양 4개소 등 총 9개 업체에서 연간 약 64톤(9억1천만 원 상당)의 조청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 한승하 기자 >
-
강강술래, 국민 생활체육으로 보급한다.전라남도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이 ‘강강술래’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보급하기 위해 전남도생활체육회와 공동으로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지도자 양성교육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전남도 내 생활체육지도자 15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통문화인 강강술래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지도자 교육을 이수했다.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009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 수행에 따라 개발한 군무 형식의 생활체육콘텐츠다. 전통 강강술래의 소리 및 춤동작을 현대화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전신운동 효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 등 다양한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전남생활체육회에 등록된 전문 강사들로 앞으로 도내 교육기관 및 사회복지기관 300여 곳에서 청소년, 어르신, 일반인 대상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강강술래가 온 국민의 생활체육, 여가활동, 스포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교사 및 일반인 대상 양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는 전남지역 전통문화 원형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교육 콘텐츠”라며 “이번 교육을 비롯해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강강술래’가 대중화되고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
자매도시인 콜롬비아시 순천시에 어린이 도서 기증순천시는 지난 11월 말 자매도시인 미국 미주리주 콜롬비아 시에서 어린이 도서 15권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번 도서기증은 2011년 10월경 순천시를 방문한 콜롬비아 시장님의 McDavid 부인과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당시, 콜롬비아 시장 부부는 기적의도서관을 둘러보고 훌륭한 시설을 지어 어린이에게 선물한 순천시의 문화마인드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순천시와의 교류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방안으로 도서기증을 제의했다. 기증된 도서는 우리나라 걸스카우트 성격의 콜롬비아 시 브로우니 단체 어린이들이 미국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책을 직접 읽고 한국 어린이들에게 권할만한 책 총 15권으로 그림책, 동화, 정보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다. 책을 보내온 콜롬비아시 관계자는 향후 연례행사로 기적의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용휴 실무 과장은 “어린이들과 책을 통한 국제교류는 미래를 잇는 일로써 양국의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도서관은 자매도시 프랑스 낭트와, 연향도서관은 중국의 영파시와 지속적으로 도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 한승하 기자 >
-
임란 총통 출토 진도 오류리 해역전라남도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가 임진왜란기 총통 등을 발굴한 진도 오류리 해역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및 보존관리 활용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진도 오류리 해역 수중문화재는 지난해 11월 고려청자를 도굴한 일당을 붙잡으며 그 존재가 드러났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탐사를 시작해 고려청자 파편과 닻돌을 확인했고 지난 25일까지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임진왜란 때 사용한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을 인양했다. 3점의 총통은 모양과 크기(길이 58㎝?지름 3㎝)가 거의 같고 모두 ‘만력무자/사월일좌영/조소소승자/중삼근구/량/장윤□영(萬曆戊子/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重三斤九/兩/匠尹□永?만력 무자년 4월에 전라좌수영에서 만든 소소승자총통 무게는 세 근 아홉 냥임. 만든 사람은 장인 윤□영)’이라는 명문이 있다. 총통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명칭이다. 3점 모두 小(소)와 勝(승)자 사이에 각각 エ, ˝, マ가 새겨져 있다. ‘소소승자(小小勝字)’ 총통이라고 적은 것이다. 승자총통류는 조선 중기 개인화기로 승자(勝字), 차승자(次勝字), 별승자(別勝字),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이 기록으로 전하고 유물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소소승자총통은 전하는 기록이 없는 최초의 사례다.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8.6cm, 무게 715g의 석환(石丸?돌로 만든 포환)도 나왔다. 진도 오류리 해역은 명량대첩이 일어났던 울돌목과 인접한 곳으로 앞으로 임진왜란과 우리나라 무기 발달사, 해전유적지인 전라우수영과 명량해로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순청자(純靑磁)와 상감청자(象嵌靑磁), 조질(粗質)청자도 기종별로 다양하게 발굴됐다. 향로나 붓꽂이 등 특수기형도 있으며 맑은 비색(翡色)을 띠고 규석을 받쳐 구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전반 강진에서 왕실이나 귀족층이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기린형 향로뚜껑이다. 국보 제65호인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靑磁 麒麟有蓋 香爐)에 못지않은 최고급품이다. 기존 기린형뚜껑 향로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형태적 특징도 있어 매우 독창적이다. 또 오리형 향로뚜껑의 경우 오리 모양의 양감이 풍부하고 섬세한 문양을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수중발굴조사 해역을 중요문화재(사적)로 가지정해 보호하고 내년 5월 2차 수중발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진도 오류리 해역은 고려시대 주요 청자 운반항로였고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과 연관된 중요한 지역이다. 전남도는 문화재청, 진도군과 함께 현지 해역 관리를 강화하고 ‘진도 오류리 고려청자 및 임란유물 매장해역’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등 출토 유물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국보 또는 보물) 지정 추진과 함께 보존관리 활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임란 7주갑(周甲, 420년)이 되는 올해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 현장에서 임란 유물이 출토된 것은 전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있는 일”이라며 “발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문화재 지정,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2013 명량대첩축제’ 시기(10월)에 출토유물 특별전도 문화재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지역 수중문화재 지정 해역은 신안 증도면 방축리 해역일원의 ‘송?원대유물 매장해역(사적 제 274호)’, 무안 해제면 송석리 해역 일원의 ‘무안 도리포 고려청자 매장해역(사적 제395호)’ 등이 있다. < 한승하 기자 >
-
고흥 야막고분 주인은 누구일까?전라남도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장락)에서 조사를 실시한 문화재자료 제218호 ‘고흥 야막리 야막고분(野幕古墳?고흥군 풍양면 야막리 소재)’의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27일 오후 2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야막고분은 그 입지와 무덤형식, 출토 유물 등에 있어 독특한 점이 있다. 입지와 무덤형식에서는 서남해안 일대의 고대 연안항로 상에서 확인되고 있는 소위 왜계(倭系) 석실을 채용한 고분들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구릉에 1기만 조영(造營)되는 입지의 독자성과 분구(墳丘) 표면에 돌을 깔아 마무리하는 무덤형식(‘즙석시설’이라고 함)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즙석시설(葺石施設)은 시기와 지역이 국한된 드문 무덤형식이지만 일본에서는 고분시대(古墳時代?일본의 고고학적 시대구분으로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말)에 일본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야막 고분의 출토 유물은 중국제 청동거울, 왜계 철제 갑옷과 투구, 검(劒), 대도(大刀), 창(矛), 화살촉 등 무기류와 광구소호(廣口小壺, 입구가 크고 몸통이 작은 항아리), 환옥(環玉)과 곡옥(曲玉) 등 장신구류를 포함해 150여 점에 이른다. 특히 갑옷과 투구는 삼각판혁철판갑(三角板革綴板甲?삼각형의 철판을 가죽 끈으로 이어 붙여 만든 갑옷)과 삼각판혁철충각부주(三角板革綴衝角付??삼각형의 철판을 가죽 끈으로 이어 붙여 만든 것으로 정수리에서 이마 부분까지 각이 진 투구) 형식으로 제작 시기는 5세기 전반으로 보고 있다. 제작지는 국내산과 일본산으로 보는 주장들이 나누어져 있으며 지금까지의 출토사례를 비교하면 일본에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청동거울은 뒷면에 쌍두용문(雙頭龍文)이라는 문양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위지삼공’(位至三公?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기원하는 문구)이라는 문자를 새긴 것으로 이 양식은 3~4세기 중국 위(魏) 말에서 서진(西晉) 대에 중국의 낙양을 중심으로 한 북방지역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야막 고분은 지역적인 특징보다는 외래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고분으로 특히 고대 일본과의 관계가 주목된다. 지난 2006년 고흥 포두면 길두리 안동고분(雁洞古墳)에서도 야막고분과 유사한 외래계(外來系)의 양상들(입지의 독자성?분구의 즙석시설?무덤방 구조?왜계 갑옷과 투구?중국제 청동거울)이 확인된 바 있다. 또 남해안과 서해안의 고대 연안항로 상에 위치하는 일부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전통과는 다른 가야?왜?백제?중국 등 외래계의 양상들이 확인되는 사례가 있었다. 야막고분은 당시 연안항로를 통행한 교역주체들의 세력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외래계의 특징들 특히 일본적 요소로 볼 수 있는 유물과 무덤양식으로 인해 그 계보와 무덤의 주인에 대한 논란이 국내학계는 물론 일본학계에서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야막고분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2001년 9월 도 문화재자료 제218호로 지정했고 이번에 사업비를 일부 지원해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김영희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야막고분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승격 지정, 보존?관리와 활용계획 수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남 고대문화의 성격과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지속적으로 업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