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여성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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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하반기 지역 예술인 작품 추가구입 공모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지역예술인작품 추가구입’ 공모를 진행한다. 구입 부문은 한국화와 서양화, 드로잉, 판화, 서예, 사진, 조각, 공예, 설치 등 9개 부문으로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여수시 문화유산과로 신청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20일 기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 지역 내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으로서 ▲개인전 2회 이상의 개최 실적 ▲기획전 또는 그룹전 3회 이상 출품 경력 ▲최근 3년 이내 전국 규모 미술 공모전 3회 이상 입상 등 하나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시는 작품 구입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코자 전문 심의위원회와 감정평가위원회를 구성, 위원회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고 구입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수시 예술인들의 작품을 추가 구입해 관내 다양한 시설과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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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특별기획 <김승옥, 안개, 무진>전라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와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하 남도영화제)’이 특별기획 <김승옥, 안개, 무진>을 공개했다. 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는 “무진의 도시 순천(順天)에서 열리는 첫 번째 남도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상영, 공연, 강연을 통해 ‘영화인 김승옥’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상영 파트는 영화 <안개>, <감자>, <헤어질 결심> 총 세 작품의 상영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으로 상영하는 영화 <안개>는 196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영화로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을 그 원작으로 삼고 있다. 김승옥이 연출한 유일한 작품인 영화 <감자>는 이번 특별기획을 위해 전라남도 및 순천시의 지원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최초 공개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대한민국 대표 감독 박찬욱 감독 연출작으로, 김승옥의 ‘무진기행’과‘안개’의 자장 안에 있는 작품이다. 공연 파트는 김승옥 작가와의 필담,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 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화 <안개>의 원작 ‘무진기행’의 저자이자, 각본과 주제곡 가사를 쓴 26살의 김승옥과 주제곡 <안개>로 17살에 데뷔한 가수 정훈희가 이번 공연을 통해 56년의 세월을 넘어 조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19시에는 순천시립연향도서관 극장에서 ‘작가 김승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강연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2일에는 김종휘 문화평론가의 ‘감수성의 혁명으로서 한류와 김승옥 ; 세계 언어와 문자, 한국어와 한글’, 13일은 이상용 영화평론가의 ‘안개의 숲을 거닐며 시대를 읽는다 ; 김승옥의 문학(안개)과 영화 (감자) 사이 혹은 안개의 평행이론’, 14일은 정과리 문학평론가의 ‘감각적 인간의 탄생과 그 성찰의 문학사적 의의 ; 김승옥과 무진기행’를 주제로 한 각각의 강연은 김승옥 작가의 ‘안개와 무진’을 재조명하며 영화제 기간 상영과 공연을 관람할 관객의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상영과 공연은 다음달 15일 15시부터 전라남도 동부청사 이순신 강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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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윤동주의 ‘서시’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되는 윤동주의 ‘서시’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가장 사랑받는 시 중 하나다. 서시는 1941년 윤동주가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을 꿈꾸며 자필로 써서 묶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서문으로 붙인 시다. 윤동주는 서시를 비롯한 19편의 시를 자필로 원고지에 옮기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3부를 손수 제본해 1부는 본인이 갖고 나머지는 이양하 지도교수와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에게 줬다.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아래 출간은 좌절되고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이국의 차디찬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다. 한편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기며 자신이나 동주가 살아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잘 간수해 주고 둘 다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독립이 되면 연희전문에 보내 세상에 알려달라고 당부한다. 정병욱의 어머니는 우리말과 우리글이 금지된 캄캄한 시대에 한글로 쓰인 윤동주의 시집을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싼 후 항아리에 담아 가옥 마루 밑에 숨겨 고이 지켜낸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가 갖고 있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고는 윤동주의 연희전문 동기동창 강처중이 보관했던 12편의 시들과 함께 1948년 1월 30일 출간돼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하마터면 묻혀버릴 뻔했던 그 유고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길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 같은 시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광양은 윤동주가 한 번도 밟지 않은 땅이지만 생전에 시집 출간은커녕 생때같은 짧은 나이에 역사의 희생양으로 생을 마감한 무명의 슬픈 윤동주를 불러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공간이다. 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주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의 나에게 문학을 이해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인생의 참된 뜻을 아는 어떤 면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동주가 심어준 씨앗임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윤동주와 정병욱의 인연은 1940년 4월, 연희전문 문과 3학년이었던 윤동주가 정병욱의 글이 실린 그날 아침의 신문 한 장을 손에 쥐고 정병욱을 찾아가며 시작된다. 태평양전쟁과 함께 악랄해진 일본의 식량정책으로 기숙사의 식탁이 부실해지면서 둘은 함께 조촐한 하숙을 시작하고 자필시집에 묶인 대부분의 시가 그때 쓰여진다. 대표시 ‘별헤는 밤’의 마지막 연은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마음속에서 가다듬고 원고지에서 고치는 일이 없는 윤동주가 끝부분이 좀 허한 느낌이 든다는 정병욱의 말을 받아들여 덧붙인 것으로 두 사람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 윤동주와 정병욱의 깊은 우정은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망덕포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완성되고 두 사람의 동생들이 부부의 연을 맺는 각별한 인연으로 이어진다. 윤동주의 육필시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돼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인연을 기리고 있다. 가옥에는 시집을 보존한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고 가옥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시집에 수록된 31편의 시를 아로새긴 시비들이 굳건히 서 있다. 또한,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해상보도교가 ‘별헤는다리’로 명명되고 윤동주의 시를 모티프로 감성 가득한 조형물이 들어서면서 윤동주의 순결한 시 정신은 망덕포구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한편, 1922년 3월 25일 태어난 정병욱은 연희전문을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으며, 판소리학회를 창립, 판소리 연구 및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한문학, 서지학에까지 두루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하버드대와 파리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한국문학 부문을 집필했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1967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1979년 외솔상, 1980년 삼일문화상을 받았으며, 1991년 한글날에는 고전시가 연구에 일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그럼에도 정병욱은 윤동주의 친필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 세상에 알린 일을 자신의 가장 큰 자랑으로 여겼으며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윤동주의 시‘흰 그림자’,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으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 망덕포구는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속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살아남은 생명의 공간이자 무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를 시인으로 소환한 부활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위대한 역사 뒤에는 윤동주의 친필시고를 소중히 지켜내는 한편 국문학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도 윤동주의 그림자로 살고자 다짐한 백영 정병욱 선생의 숭고한 우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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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여성농업인순천시연합회 발대식 및 취임식 개최(사)한국여성농업인순천시연합회(회장 박시현)는 지난 8일 회원·내빈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혁신농업인센터에서 발대식 및 취임식을 개최하고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한여농은 여성농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전라남도에는 전라남도연합회와 13개 시·군 연합회원이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연합회는 박시현 초대 회장을 비롯한 이정금 수석부회장, 김희선 정책부회장, 박순옥 사업부회장, 박영석 대외협력부회장, 김영화 감사가 취임했으며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여성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시현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새롭게 출발하는 한여농 순천시연합회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빈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여성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변화에 도전하고 발전하는 순천시 대표 여성농업인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취임하신 박시현 회장님께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드리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순천시 여성농업인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데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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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여수 흥국사 사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여수시는 지난 7일 문화재청이 17세기에 조성된 여수 흥국사, 구례 화엄사, 고흥 능가사 등 사천왕상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흥국사 사찰 입구 영취교를 지나 천왕문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곳에서 불법 및 사부대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4구로 1645년 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4m에 이르는 크기에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덧붙여 만들었으며, 특히 해안 사찰의 입지적 특징으로 물결과 거북을 바닥에 표현한 사례는 전국 사찰 중 여수 흥국사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차별성과 의승수군 사찰로서의 호국적 상징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오는 10월 6까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각계 의견 반영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여수 흥국사는 대웅전 등 보물 11건, 흥국사 원통전 등 전남도 지정 문화재 6건으로 총 17건의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흥국사의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문화재청과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해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문화재가 후대에 전승토록 지속적으로 문화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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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여성정책 발굴광양시는 7일 가족문화센터에서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여성정책 사업 발굴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시민들이 참여해 ▲한끼의 행복 우리아이 밥상 ▲도심 속 물놀이장 「매돌이 물놀이터」 ▲내가 사는 안전도시 광양 ▲일·가정 양립(자유) 등을 의제로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한끼의 행복 우리아이 밥상’에는 홀로 있는 저학년을 우선해 식사 지원과 ‘도심 속 물놀이장’에는 계절별 활용이 유용한 물놀이 장소로 광양읍권은 서천변과 동뜰 주변, 중마권은 마동근린공원,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안전도시 광양’에는 안전 시설물 설치·관리와 안전교육 실시를 우선으로 손꼽았다. 특히, 일·가정 양립에서는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으로 가족센터와 협업해 돌봄, 중장년 사회참여 지원, 양성평등 교육 등 다양한 목표의 사업들이 제시됐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 소장은 “광양시는 다양한 분야에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광양시 여성정책 사업이 여성·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유익한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광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빠육아 사진공모전」, 「여성정책 사업 발굴 원탁회의」를 추진했다. 오는 22일에는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양성평등 기념식과 화합 한마당을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성평등 광양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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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 ‘그리고 파도소리’ 기획전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오는 10월29일까지 ‘그리고 파도소리’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수가 지닌 바다의 모습과 인간 내면을 빗대어 보는 국내 중견작가 6인(박미경·송수미·신수정·유경희·이민하·조수진)의 회화·설치·공예 등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시각예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참여 작가들의 신작 20여 점이 공개돼 주목을 끈다. 전시는 바다가 인간 심상을 비추는 거대한 창으로 존재한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초로에 서있는 중견작가 6명을 초대해 창작자로서의 고뇌, 개인적인 과업, 보편 공감을 가로질러 맺은 과실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를 여수시가 지닌 역사, 깊은 해양 문화와 병렬해 살펴봄으로써 현시대가 직면한 사회적, 개인적 문제의 내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 회화, 금속공예, 도예 등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한 작가들은 각각 고유의 방법론으로 삶의 형태를 바다의 모습에 투사한다. 그리고 서로의 경계를 넘어 풍파를 함께하고 추억을 나누며 앞으로 남은 항해를 위한 연대를 도모한다. 시 관계자는 “바다의 모습과 인간 심상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마음을 돌이켜보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기관 및 작가, 지역미술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아트갤러리 관람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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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내리 유적 백제 석실 군집분 확인, 순천시 내달 1일 현장 설명회 개최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다음 달 1일 순천 죽내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죽내리 유적은 1996년 순천-구례간 도로 확·포장 공사에 따른 구제발굴조사에서 구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문화층이 확인돼 학계에 주목을 받았고,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 받아 1999년 유적 일대 21,711㎡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발굴조사는「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순천시가 전라남도로부터 마한문화권 학술조사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한 조사로 삼국시대 순천시 일대 정치세력의 성격과 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 결과 6~7세기 경 백제 세력 확장과 관련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석실(돌방무덤) 군집분이 확인됐다. 조사가 이루어진 고분군은 순천시 황전면 죽내리 성암산 남쪽 사면 능선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데, 확인된 5기의 석실은 백제 중앙의 석실과는 다소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또한, 주변에는 산사면을 따라 동일한 고분이 더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13호분은 석실 내부를 정연하게 눕혀쌓기하여 매장주체부를 만들고, 입구는 문주석, 문지방석 등의 문틀구조를 갖춘 횡혈식석실로 전남 동부지역에서 도굴이나 훼손 없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장주체부에서는 금제이식(귀걸이)를 비롯해 백제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토기들과 쇠화살촉, 쇠낫, 쇠손칼, 쇠관못 등이 출토됐다. 현장을 조사한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섬진강을 따라 남해안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의 백제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학술적으로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삼국시대 고분이 분포하고 있는 죽내리 유적 일원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고분군과 연계해 북쪽 산 정상부에 있는 순천 성암산성에 대한 학술조사도 진행해 삼국시대 순천 지역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성과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 죽내리 유적 현장 설명회는 내달 1일 14시 순천시 황전면 죽내리 산41번지 발굴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분야 연구자뿐만 아니라 유적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해 발굴조사기관으로부터 유적 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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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일주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문화재청이 28일 ‘순천 송광사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선암사 일주문에 이어 송광사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되면 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사찰 일주문을 보물로 보유한 도시가 된다. 사찰의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을 말하는데, 사찰 건축물 중 주불전(主佛殿)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일주문 중 50여 개소를 전수조사했고 2022년에는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올해는 순천 송광사 일주문 등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송광사 일주문’은 정면 1칸에 맞배지붕 건축물로 정면에‘조계산대승선종송광사(曹溪山大乘禪宗松廣寺)’라는 현판이 세로로 쓰여 걸렸으며, 내부에는‘승보종찰조계총림(僧寶宗刹曹溪叢林)’이라는 현판이 가로로 길게 걸려있다. 건립연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지만, 1802년(순조 2) 중창되었으며 1842년(헌종 8년) 큰 화재로 송광사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었을 때 일주문은 화마를 피했다는‘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의 기록을 볼 때 늦어도 1802년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886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순천조계산송광사사적’에 포함된 송광사 배치도에서도 현재 송광사 일주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송광사 일주문은 조선후기 사찰 일주문의 일반적인 가구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사찰을 경계로 공간 구분을 하는 일주문 건축의 보편적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았다. 문화재청은 송광사 일주문 등 이번에 예고한 사찰 일주문 6건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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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 개최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가 오는 9월 2일(토)부터 9일(토)까지 8일간 열림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여수시 일원에서 총 10회의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은 물론 지역 음악인과 여수음악학교의 학생들의 협업으로 음악을 통해 여수시민이 소통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 2일(토) 오후 5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연주하는 개막연주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3일(일)에는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하는 트리오 특별연주회가 개최된다. 6일(수)부터 3일간은 KBS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테너 존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실내악시리즈 등을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음악제 기간 네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시청 등 여수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내 음악가와 KBS교향악단 단원이 협업해 꾸미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폐막연주회에서는 음악학교 수료생과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며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지휘자 이승원과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기훈도 참여한다. 앞서 지난 6월 KBS교향악단은 20여 명의 전남지역 음악 꿈나무를 선발,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마스터클래스, 음악캠프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여수음악제 티켓은 예울마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 향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수음악제는 ‘문화도시 여수’ 구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음악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힐링과 감동을 선사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초대 음악감독 故 김남윤 바이올리니스트의 손길로 시작된 ‘여수음악학교’는 지역의 음악가 양성을 위한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