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여성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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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미술관으로 떠나는 근현대 역사문화여행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등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여행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시가 미술관으로 떠나는 근현대 역사문화여행을 제안한다. 광양읍 터미널 인근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 근현대 역사와 인간의 내면을 포착해낸 국내외 두 거장의 전시가 나란히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기록사진의 거목 이경모의 사진전 ‘역사가 된 찰나’와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이다. 지난 9월 개막한 ‘역사가 된 찰나’는 광양 출신 사진가 이경모의 생애와 작업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일상 풍경부터 급박한 격동기 현장까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경모는 사건을 단순히 피상적으로 찍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사람과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의 표정까지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예술가다. 전시장에는 이경모가 태어난 광양의 유당공원을 비롯해 농촌 정경, 탄광 광부 등 당시 풍경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또한, 여순사건, 한국전쟁 등 비극적인 근현대의 상흔과 그것을 온몸으로 겪어내면서도 간과되고 잊히기 쉬운 개개인의 역사까지 치열하게 기록하고 있다. 연접한 광양예술창고의 아카이브 공간에서도 이경모가 수집하고 소장했던 희귀한 카메라들과 디지털화된 결정적인 순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기획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의 생애와 대표작 20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과 조르주 루오 재단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전시는 판화, 회화, 도자기, 테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채로운 장르로 채워져 있다. 루오의 대표작 미제레레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을 목도한 작가가 세상을 향해 절규하듯 그려낸 58장의 판화이다. 녹슨 강철판을 연상시키는 가벽을 가득 채운 루오의 ‘미제레레’는 전시실을 흐르는 종교합창곡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와 신비한 아우라를 자아내며 몰입감를 높여준다. 또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 앙드레 수아레스의 「수난」, 루오의 저서 「서커스」 등의 삽화를 위해 제작된 판화들은 문학으로까지 관람객의 지평을 넓혀 준다. 루오는 가난과 소외로 신음하는 이들의 내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전염병, 기후 위기, 재난 등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이어지는 ‘조르주 루오와 한국미술: 시선공명’에서는 이중섭, 구본웅 등 루오의 영향을 받은 한국 작가 23명의 작품을 전시해 한국 근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장을 나오면 북마크, 마우스패드, 티셔츠 등 조르주 루오의 작품이 새겨진 다양한 굿즈와 전시 도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숍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예술은 그 시대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경험하지 않은 과거의 역사를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관심 영역을 확장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이 펼치는 두 거장의 전시는 세계사적인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들로 음악, 미술, 문학, 역사를 두루 아우르고 연결하는 특별한 역사문화여행을 선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모 사진전은 오는 12월 18일, 조르주 루오전은 내년 1월 29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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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김은하 여성친화팀장, 민원봉사대상(본상) 수상광양시 김은하 여성친화팀장은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관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2022년 제26회 민원봉사대상(본상)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1991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2016년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을 위한 민원실 환경 정비, 고객 감동 친절교육,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프로그램인 경로당 염색 봉사와 어르신 청춘노래자랑, 만 17세 신규 주민등록증 야간 발급 추진 등 주민을 위한 편익 증진사업을 펼쳐 왔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 채용업체를 방문해 웃음으로 함께 마음을 나누는 소통교육을 통한 자존감 향상,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장애인 시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함과 동시에 광양시청 내 작은봉사회, 가야봉사단원으로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경로당 제빵나눔 봉사, 몰래산타, 사랑문화광장 환경정화활동 등 꾸준한 봉사를 통한 나눔 실천을 펼친 공로가 인정돼 영광을 안았다. 1997년부터 매년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관하는 민원봉사대상은 자신의 업무를 솔선수범해 처리한 공적은 물론, 청렴성과 도덕성, 봉사정신 등 모든 면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현재까지 총 26회에 걸쳐 397명이 수상했다. 올해 민원봉사대상 후보자는 국민추천과 중앙부처 및 시도에서 자체 공적심사를 거쳐 추천한 공무원 18명, 농협중앙회에서 추천한 농협직원 1명 등 19명이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7~8월 한국행정연구원과 지방행정연구원 위원,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공적사실과 후보자의 평판을 현장 검증했다. 동시에 공적내용을 행정안전부와 후보자 소속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해 대국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10월 5일 개최된 집행위원회에서 현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후 민원봉사대상 수상후보자(안)을 마련했고, 이를 공적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후보자 19명 중 대상 1명, 본상 7명, 특별상 1명이 선정되고 상패와 상금, 국내·외 선진지 시찰 기회가 주어졌으며, 절차가 까다롭고 권위 있는 상을 광양시 소속인 김 팀장이 수상한 것은 광양시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은하 여성친화팀장은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동료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감동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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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 빵‧음료 나눔 캠페인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는 11월 8일 아침 지역 내 3개 중학교 정문에서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빵·음료를 나눠 주며 건강가정 조성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가족 친화 및 일·가정 양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광양용강중학교, 광양여자중학교, 광양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지역 내 8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2020년 고등학생들에게 김밥 나눔을 추진하다 코로나19로 중지했던 캠페인을 올해 다시 추진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빵·음료를 나눠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가 되자’라는 따뜻한 말과 어깨를 다독이면서 어머니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임선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캠페인을 다시 추진해 학생들이 맛있는 빵과 음료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작은 정성이 학생들의 기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며,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여성의 권익 향상과 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여성단체가 함께하며 시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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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창작 에코 뮤지컬 ‘그린피플’... 10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라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순천시 창작 뮤지컬 ‘그린피플’이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그린피플’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바라며 기획됐으며 지난 3월 작품 선정을 시작했다. 순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한 순천시립예술단 3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대본 집필, 작사, 작곡, 안무 등을 거쳐 8개월여 만에 무대에 오르는 창작 에코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가까운 미래 지구의 기후변화로 대형 식물원에 갇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나무와 꽃들이 자신의 씨앗을 오염된 지구를 벗어나 먼 우주 생명의 공간으로 보낼 기회를 얻기 위해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플라잉 데이에서 경연을 펼치며 발생하는 사건을 그렸다. 순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그린피플’속 이야기는 순천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제일의 생태도시를 완성해 일류 순천 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순천 시민들의 노력과 닮아있는 작품”이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그린피플’공연을 놓치지 않고 관람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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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전남 대표 영화제인 ‘남도 영화제’ 내년 개최지로 확정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전남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남도 영화제’의 내년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내년도 개최지 선정에 순천시가 전남영상위원회 등 영화 전문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대형 영화제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 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나 전남을 비롯한 광주·영남지역의 영화 마니아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열릴 남도 영화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폐막식, 야외 상영 등을 박람회장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실내 상영관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영화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가 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만큼 숙박업소·음식점 할인 등의 행사로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들이 순천에 머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년에 열릴 남도 영화제를 통해 지역민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남도민과 영‧호남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유일무이한 영화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도 영화제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체류형 영화제라는 설정으로 전남도 22개 시군이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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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전국 사서 대상으로 데이비드 랭크스 강연 열어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달 31일 순천시립연향도서관에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문헌정보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랭크스(R.David Lankes)의 특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도서관 관계자들이 사전 접수를 했으며, 전라도를 넘어 경상도와 수도권에 있는 사서들까지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인 데이비드 랭크스 교수는 『The New Librarianship Field Guide』, 『Expect More』등 도서관 관련 저서를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또 참고사서에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 미국도서관협회(ALA)의 2021 이사도어 길버트 머지(lasdore Gilbert Mudge)를 수상할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는 도서관 계 유명 인사다. 랭크스 교수는 미래의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강연 후 실무와 연관된 구체적인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강의 통역은 국내 도서관학의 권위자인 前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문헌정보학과 교수이자, 前 국제정보대학협의회 의장을 역임하였던 오삼균 교수가 맡았다. 순천시 도서관 관계자는 “해외 유명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들려주는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전국 도서관 종사자들과 도서관의 가치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순천시는 도서관의 발전에 대해 의논하는 것에 앞장서고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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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탄생 100주년 백영 정병욱을 기리는 인문여행2022년은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 세상에 전한 백영 정병욱(1922~1982)의 탄생 100주년과 서거 40주기를 맞는 뜻깊은 해다. 광양시가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 광양예술창고 등 백영 정병욱의 발자취와 향기를 찾아 떠나는 인문여행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광양예술창고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친필 기록물, 연희전문 성적표, 사진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귀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정병욱이 윤동주의 연희전문 졸업을 축하하며 쓴 글을 흰 벽에 새기고 글에 등장하는 동백을 그림자로 연출해 그의 호 백영을 그리는 정경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에서 백영(白影)이라는 호를 가져온 정병욱은 기꺼이 자신이 빛을 보게 해준 윤동주의 그림자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병욱은 동주의 시를 간직해 세상에 알린 일을 가장 큰 보람과 자랑으로 여겼지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을 만큼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국문학 연구 제1세대 학자다. 지난달 30일 폐막 예정이었던 특별전은 오는 4일까지 연장돼 미처 관람하지 못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오는 4일(13~17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는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서거 40주기 추모문화제가 펼쳐진다. 광양을 주제로 산문, 시 부문의 백일장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섬진강 일대를 표현하는 그림그리기 대회, 풍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한 정병욱 교수의 막냇동생 정병기 씨와 제자 이강옥 영남대 명예교수, 서종문 경북대 명예교수 등으로부터 정병욱 교수와의 추억, 업적 등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1922년 3월 25일에 출생한 정병욱은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연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으며, 판소리학회를 창립해 판소리 연구와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한문학, 서지학까지 두루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하버드대와 파리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는 한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한국 문학 부문을 집필했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1967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1979년 외솔상, 1980년 삼일문화상을 받았으며, 1991년 한글날에는 고전시가 연구에 일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정병욱의 연희전문 선배였던 윤동주는 1941년 졸업 기념으로 시집 출간을 꿈꾸며, 친필로 쓴 19편의 시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묶어, 손수 3부를 제본해 이양하 지도교수와 평소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준다. 안타깝게도 시대 상황으로 시집 출간은 좌절되고,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차디찬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다. 정병욱은 학도병으로 끌려가면서도 윤동주에게 받은 친필 시고를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기고,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싸인 시고는 가옥 마루 밑 항아리 속에서 고이 살아남았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가 갖고 있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간직된 시고는 1948년 1월 30일 유고집으로 출간되면서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정병욱이 살았던 가옥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돼 일제 치하의 가슴 시린 역사와 따뜻한 우정을 기리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그동안 정병욱은 그의 호 백영(白影)처럼 윤동주의 시를 세상에 알린 그림자로만 조명되어 왔지만, 한국의 고전시가, 판소리 등을 연구 계승하는 등 국문학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병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서거 40주기를 추념하는 뜻깊은 해에 광양예술창고,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 등을 찾아 정병욱 선생의 업적과 숭고한 우정을 기리는 의미 있는 여행을 남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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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광양시협의회여성회, 광양읍에 후원금 100만 원 기탁바르게살기운동광양시협의회(회장 이승안, 여성회장 조순애)는 지난 26일 광양읍사무소 현관에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에 힘써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김재경)을 통해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종호, 민간위원장 허형채)에 지정기탁했다.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의 지원을 위해 지정기탁됐으며,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순애 여성회장은 “바르게 살기 이념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단체로서, 이승안 회장님을 비롯한 약 600명 이상의 회원이 그 뜻에 동참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후원금은 광양시협의회여성회가 광양읍숯불구이축제에서 바자회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광양읍 취약계층 지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허형채 민간위원장은 “보내 주신 후원금으로 저소득층 긴급구호비, 사각지대 발굴, 지역문제 해소, 나눔 사업 등에 사용해 광양읍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종호 광양읍장은 “광양읍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해 주신 바르게살기운동광양시협의회여성회에 감사드린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취약계층을 위한 좋은 사업들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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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드라마촬영장, 오는 29일 ‘핼러윈 데이 축제’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29일(토) 14시부터 21시까지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핼러윈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단 하루 괴물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핼러윈 행사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드라마촬영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대중가요 공연, 마술, 귀신퍼레이드, 핼러윈 복장 패션쇼와 같은 오싹한 볼거리와 좀비 분장 체험,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폰 귀신잡기 게임, 공포 포토존 등의 무서운 즐길거리로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큰 즐거움이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특히 핼러윈 패션쇼는 27일까지 전자우편(dangun7951@naver.com)으로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고, 핼러윈 복장 착용자는 당일 드라마촬영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이 먹고, 보고 체험하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로 지친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순천드라마촬영장 핼러윈 데이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관광과(061-749-454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에덴의 동쪽, 사랑과 야망, 허삼관, 오월의 청춘 등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고, 연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고의 촬영장이자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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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2022 외국인 초청 글로컬 팸투어 성공 개최광양시가 지난 23일, 1박 2일에 걸쳐 운영한 외국인 초청 글로컬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시는 파급력 있는 SNS를 운영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40명을 초청해 광양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글로컬 팸투어를 추진했다. 첫날은 섬진강자전거길 라이딩, 배알도 섬 정원 등을 여행한 후,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을 즐기고 백운산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는 섬진강자전거길은 참가 외국인들의 자전거 행렬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광양불고기, 한정식 등 K-푸드로 저녁 식사를 즐긴 참가자들은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에 열광하면서 유튜브 등 다채로운 SNS로 현장의 열기를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튿날은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옥룡사 동백나무숲을 거닐고 도선국사마을에서 손두부, 인절미 등을 직접 만드는 등 전통문화를 고루 체험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하고 건강한 로컬 채소들을 이용한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코스인 구봉산전망대에서는 광활하고 탁 트인 공간과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주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광양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 참여자는 “제주도 여행 중 친구로부터 팸투어 정보를 듣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광양으로 날아왔다”며, “K-POP, 동백나무숲, 광양불고기, 두부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등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었던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광양을 걷고, 맛보고, 즐기면서 광양에 매료되고 그 만족감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양이 가진 독특한 로컬 관광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글로벌한 관광 축제를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글로컬(glocal)은 global과 local의 합성어로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