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바다로 방류되는 냉각수 염도 바다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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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바다로 방류되는 냉각수 염도 바다보다 높아

지난 7월 2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날 광양만 특별관리해역에 정체모를 시커먼 하수를 방류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2문 앞 하수도에서 방류되는 하수와 인근 바다에 대해 8월 2일 염도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포스코에서 방류되는 열교환 냉각 하수는 3.4(% 퍼밀리)로 인근 바다 길호대교 밑 바다 염도 3~3.29(% 퍼밀리)에 비해 높았다.

< 길호대교 밑 바다 염도 측정 >

포스코 측에서는 이곳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물은 열교환시키기 위해 인근 바다에서 끌어온 해수와 인근 도로와 제철소 내 빗물 등이 섞인 것이라 밝혔다.

이곳 바다는 빗물과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인 기수역 성격을 띄는 곳이다.

포스코 측에서는 기수지역 염도는 1.6~2.6(% 퍼밀리)이고 포스코에서 나가는 열교환수의 경우 염도 2.5(% 퍼밀리)정도 라고 밝혔다. 다만 유입되는 바닷물의 염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같은 날 인근 바다의 염도보다 더 높은 염도가 측정돼 단순 냉각수로 사용된 것이지에 대한 의혹을 남긴다.

대형공장의 기계설비 전문가에 의하면 간혹 냉각 과정에 있어 냉각수에 화학약품 처리를 하면 고액의 설비에 물이끼나 해조류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물론 화학약품 처리를 하는 곳은 엄격한 수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바다로 방류하는 냉각수 염도가 높다는 게 다른 공장의 경우와는 다를 수 있지만 바닷물보다 더 높은 염도에 대해서는 많은 의혹이 뒤따른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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