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해안도로와 바다 전체에 시커먼 쇳가루 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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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해안도로와 바다 전체에 시커먼 쇳가루 비산

시커먼 하수 방류한 바다 습지 산성도 심각, 저서생물 변종 우려

지난 7월 2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날 광양만 특별관리해역에 정체모를 시커먼 하수를 방류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전체에 시커먼 쇳가루가 비산되고 있고 지역이 넓다보니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사진설명, 광양제철소 2문 앞 해안도로 전체에 비산되어 쌓인 쇳가루 >

 

< 휴대폰 잠금장치 자석에 달라붙는 쇳가루>

 

< 바다에 까지 비산되어 고여있는 쇳가루 >

제철소 2문 정문 맞은편 해안도로와 습지는 물론 바다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쇳가루가 비산 중이고 고여있으나 포스코 측에서는 광양제철소와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광양에 제철소가 두어개 더 있거나 인근 현대제철에서 태인도까지 날아든 쇳가루라는 의미로 들리는 대목이다.

무방비로 노출된 환경오염 때문인지 광양제철소 2문앞 바다에서는 갯잔디 군락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생물에 대한 영향으로는 앞전 시커먼 하수가 방류된 하수구 주변서 발견된 울타리고둥류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었다.

< 맨 위 밤고둥류, 아래 2개 울타리고둥류 >

주로 조수웅덩이에서 서식하는 울타리고둥은 2센티 정도의 크기이지만 이곳에 발견된 종은 3센티가 넘어 환경오염으로 인한 변종 진행이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 산성도 측정 결과 낮은 곳은 ph3 이하 >

듬성듬성 죽어가는 갯잔디와 비대해진 울타리고둥류가 발견된 습지는 산성도 측정 결과 무려 ph3를 넘겨 평균 ph6~7에 비해 산성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반경 5미터 안에서 5곳의 산성도를 측정했는데 수치가 ph3에서 5까지 제각각 달라 이는 어떠한 외부 요인 노출 정도에 따라 다른 수치가 나왔다는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된다.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열람을 거부하고 있어, 광양제철소가 광양만 특별관리해역에 미치는 환경변화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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