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백운산 고로쇠’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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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백운산 고로쇠’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본격 나서

광양시는 백운산고로쇠농업을 올해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된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통일신라 말기 고승인 도선국사의 설화로 알려진 골리수의 기원이기도 하며, 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과 함께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 수분함량이 높은 토양과 해발 600~800m 고지대 계곡부와 수액 채취에 적정한 평균 일교차(10~15℃)를 보이는 기후조건으로 고로쇠 물맛이 달고 개운하며 향이 좋은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지리적 표시 라벨에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액을 마실 수 있도록 채취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위생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0.5ℓ, 1.5ℓ, 4.5ℓPET 등 소포장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고로쇠로 만든 된장과 고추장, 간장, 막걸리를 특허로 개발하고, 각종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현재 9곳인 국가중요농업유산을 2022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에 맞춰,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백운산 고로쇠농업의 보전 가치를 판단해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사전작업으로 지난 1월 백운산 고로쇠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을 착수했다.
또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에서도 지난 4월에 회원들 간의 상호 화합과 역량강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시와 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에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지정 신청을 위해 5월 4일 고로쇠 채취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며, 국가중요농업유산이 확정되면 3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 받아 고로쇠농업 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허광영 고로쇠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고로쇠 채취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백운산 고로쇠 농업이 올해 10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산림소득과정은 “고로쇠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확정되면 농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유산자원의 조사와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 연계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한 백운산 고로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실물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조합원 450여 명으로 구성해 출범한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에서는 백운산 고로쇠 농업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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