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4일 신명나는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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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4일 신명나는 ‘행진’

시민 등 5000여명 1.9㎞ 행진하며 52개 작품 연출

올해로 52회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 메인 프로그램격인 통제영길놀이와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중복 없이 각기 다른 날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많은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백미는 단연 통제영길놀이다.

통제영길놀이는 임진왜란 때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전라좌수영을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다.

길놀이 참여자들은 이날 서교동로터리에서 종포해양공원까지 1.9㎞를 행진하며 52개 작품을 연출한다. 주제는 조선 수군의 의기, 좌수영의 편제, 좌수영의 전쟁 준비상황, 이순신장군의 충과 효 등이다.

본격적인 길놀이는 4일 오후 7시 나발삼취와 취타대 연주, ‘약무호남 시무국가’ 출정식으로 시작한다.

참여자들의 연출행렬은 여수거북선축제기와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취타대, 전라좌수영 관하 5관5포 수군행렬 뒤를 잇는다.

가장 먼저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시는 수레 영거가 나타나고 전라좌수영 호국 수병들의 신위를 모신 영교, 무명수군들의 영혼을 위령하는 무명수군위령탑, 수군진격을 알리는 북 용고, 거북선과 판옥선이 관람객들 앞을 지나간다.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군이 왜군을 공격하는 모습과 창·칼·화살촉을 수리하는 모습, 거북선을 건조하는 모습, 이순신장군이 모함을 받아 압송되는 장면도 연출된다.

풍어와 풍농을 기원하는 등풍용왕 행렬, 신호연, 좌수영 궁병 행렬, 강강술래 행진, 소동줄놀이 등도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구간에는 LED 전광판이 설치돼 퍼레이드의 실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거북선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꾸미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교통대책 주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제영길놀이가 있는 4일은 오림삼거리부터 종포해양공원까지 차량운행이 일시 통제된다.

여수시는 인근 학교 등에 3000여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현장에 200여명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막차 운행시간은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 이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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