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사협 4편,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위원 “함량 부족인가? 담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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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사협 4편,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위원 “함량 부족인가? 담합인가?”

문화예술계 보조금 사업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 불법의 꼬리 잘라야

광양예총 산하 예술단체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양지부가 주최한 제18회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 결과에 대해 특혜와 담합 의혹이 제기되면서 심사위원의 자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전국사진촬영대회에는 심사위원장 강 모 씨(안동지부), 심사위원 김 모 씨(광주지부), 방 모 씨(남원지부), 이 모 씨(순천지부), 최 모 씨(광양지부) 등 총 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본지에서 3회까지 언급한 내용대로 올해 개최된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는 부실한 심사와 담합 의혹으로 전국대회에서는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악의 심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국대회 규모의 사진촬영대회나 공모전은 대회의 효율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회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는 추진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았으며 심사위원도 지부장 혼자서 임명하는 납득할 수 없는 운영행태를 보였다.

때문에 상위 입상작 지역편중, 관광사진 대거 입상, 디지털 합성작 입상 등 여러 가지 비리가 얽힌 비리종합세트 심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이미 예측돼 있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국사진촬영대회나 공모전 등은 사진은 물론, 미술, 음악 등 예술계 전반에 걸쳐 각 지역에서 작품을 많이 출품한 지역의 대표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관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례가 예술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대회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더욱 큰 문제는 모든 전국대회를 총칭할 수는 없지만 작품성은 외면한 채 입상작 나눠 먹기식 심사가 비일비재하고 입상작을 두고 뒷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으로 한국예술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여론은 그 대표적인 예를 이번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로 들고 있는데 심사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담합과 불법이 난무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의 자질을 논하기 전에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예술계의 적폐를 뿌리 뽑지 않고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이번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 과정에서도 심사위원장이 광양에 편중 된 수상작과 대회기간에 촬영된 작품이 아닌 공모전 성격의 관광사진을 상위 입상작에 선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광양지역 심사위원이 이를 받아드리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때문에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심사위원들이 들러리를 선 모양새가 됐고 상위 수상작들을 광양지역 심사위원인 최 모 씨가 회장으로 소속된 억불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싹쓸이 하고 나머지 지역은 이삭줍기만 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 대해 많은 사진작가들은 “보조금으로 이뤄지는 모든 공모전과 전국대회는 심사위원 위촉과 심사규정에 대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거나 발의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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