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광양점 부패한 식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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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광양점 부패한 식품 판매

유통기간이나 생산지 표시 없어

지난 5월 29일 홈플러스 광양점에서 부패한 식품을 판매한 것이 밝혀지면서 홈플러스를 찾는 고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팩으로 포장된 상태의 산딸기

이날 저녁 7시 30분경 구입한 산딸기가 투명한 팩속에 있는 상태에서는 신선해 보였으나 팩을 열고 중간층과 하부를 살펴보니 검거나 푸른 곰팡이가 피어있어 이미 부패된 식품이었다.

만일 팩속에 식품을 그대로 냉동시켜 보관하거나 믹서에 갈아 주스로 복용했다면 식중독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더구나 생산지나 유통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고객은 홈플러스의 기업이미지를 믿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부패된 산딸기에 대해 재고처리 기간을 넘긴 점을 인정했고 추후 신선관리사가 상품선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처방보다는 매장 담당직원에게만 책임을 미루는 행위다.

제품을 납품한 협력사 측은 "상품에 요일표시는 없으나 입고날짜는 홈플러스측에서 식별이 가능하다"며 "이는 관리의 문제이지 생산지에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부패한 식품을 버젓이 판매한 홈플러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안전한 쇼핑 환경과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 한다”는 스스로 정한 윤리행동강령을 어기고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광양시보건소 조미옥 위생지도팀장은 홈플러스에 대해 보건관리기준과 유통과정을 점검하고 위생지도에 나섰다.

조 팀장은 "생과나 농산물 중 유통기간이 없는 식품은 스스로 꼼꼼히 살펴 구입해야 한다"며 여름철 식품위생을 당부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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