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명당산업단지 조성공사 수개월째 방치 시공사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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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명당산업단지 조성공사 수개월째 방치 시공사 ‘갑‘질 논란

광양시가 발주해 태인동 1133-37 일원에 437,998㎡ 규모로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조성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본 공사는 금강건설(주)이 시공을 맡았고 금도건설(주)은 협력사로 ㈜삼안, 한국기술개발(주)이 감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현장은 토사반입이 원활치 않고 확보된 물량도 턱없이 모자라 토목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금강건설 관계자는 70만 루베의 토사와 50만 루베의 석탄재가 반입되어야 하는데 성황동에 국도 2호선 공사 중인 대림현장에서 12만 루베의 토사가 확보돼 곧 공사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공사는 뒷짐 진 있는 모양새이고 발주처인 광양시청이 토사물량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다.

마치 공사계약에 반입될 토사는 광양시가 맡고 현장 관리 및 공사만 시공사가 책임지는 형국이다.

그도 그럴듯이 시공사 측에는 확보된 토사 물량계약이나 관련 정보 일체가 없었다.

토사반입에 대해서는 시에 가서 알아보라는 식으로 일관해 발주처인 광양시와는 갑과 을이 뒤바뀐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공사가 중지 된 현장 역시 만만치 않다.

출입구부터 사업장 폐기물과 각종 쓰레기가 얽혀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현장사무실에도 현황판이나 안내 간판 등 아무런 표식이 없었는데, 이에 대해 묻자 감리단 역시 전형적인 ‘갑’질을 행태를 보여줬다.

"현황판 및 현장사무실 표시를 하게 되면 각종 떨거지들이 드나들어서 요즘은 안내간판을 달지 않는다"며 비상식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한편 광양시 관계자는 발주시 반입토사 물량확보가 안 된 이유로는 변동성이 많아 그랬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29만 루베의 토사는 확보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40만 루베의 반입토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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