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해양오염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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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해양오염 주범

 

< LNG쪽에서 분수처럼 솟구치는 정체모를 액체, 화공약품 냄새가 인근 바다 전체에 퍼짐 >

 

 

< 오탁방지망을 유유히 통과해 바다로 흘러드는 물질 >

< 인근 바다에 흘러든 약품으로 추정되는 부유물질 >

일반인은 물론 직원조차도 출입이 통제된 포스코 광양제철소 LNG쪽 바닷가는 생각보다 해양환경오염이 심각했다.

최근 광양만에 여과를 거치지 않은 온수가 바다에 불법 무단 방류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15일 본지 취재진과 ‘준법조업 해양환경감시단 남해본부’는 선박을 이용해 바다에 접해있는 광양제철소를 관찰했다.

이날 매서운 겨울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불구 LNG쪽 바다 전체는 숨쉬기도 곤란할 정도의 독한 화공약품 냄새가 코를 찔렀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두 곳에서 분수처럼 솟구치며 바다에 방류되고 있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설치한 2중의 오탁방지망을 유유히 통과해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해류를 타고 남해안 전체로 흘러들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게다가 상당히 추운 날씨와 바람이 거센 날 임에도 이곳에서 방류되는 온수로 인해 고기가 몰려들어서인지 조업 중인 어선이 2척이나 목격됐다.

문제는 이 오염된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이 인근 광양이나 남해안쪽에 유통될 시 섭취한 사람에게 2차 환경호르몬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

바다에서 바라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폐기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었으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사법당국이나 환경부의 단속이 속수무책인 무법지대라는 결론에 이른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LNG와 관리부두 사이에 위치한 해안에 무단 투기된 폐기물 및 쓰레기 더미>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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