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국제적 망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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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국제적 망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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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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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순천 신대지구 내 전남 첫 외국인 학교 기공식에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이는 외국인 학교 기공식을 치르면서 수 많은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구설수와 함께 사회적 망신을 사고 말았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이날 관광버스 2대에 100여 명의 동원된 주민들이 “해룡면 상삼리”라는 푯말까지 들고 행사장으로 몰려갔다는 것이다.

게다가 100여 명의 주민들을 실어 나른 관광버스 대여 비는 메이플립 교육재단이 부담했다는 것이다.

왜냐면 순천시가 관광버스 대여 비를 지불할 경우 '기부행위'로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은 주도면밀한 부끄러운 동원은 아마도 노관규 순천시장의 내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일부 “과잉충성”에 눈이 먼 시 공무원의 행위 일 것이다.

게다가 주민들은 선물을 준다는 말에 기공식 참석.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메이플립 교육재단이 준비한 기공식 기념품을 받아가기 위해 세치기 등 부끄러운 모습도 연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는 중국 언론인을 비롯해 캐나다 메이플립 관계자 등 외국인들이 참석해 국제적 망신까지 샀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반면 메이플립 한국지사 관계자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는 욕심 때문에 주민들을 동원한 것이다"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눈을 속여 주민들을 동원해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순천시의 “망신살‘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내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순천시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시민들을 동원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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