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미래, 발전(순천시, 2030년까지 쓰레기 2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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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의 미래, 발전(순천시, 2030년까지 쓰레기 20% 줄인다)

쓰레기 최초 발생, 수집·운반, 처리 단계까지 종합계획 수립

순천시(시장 허석)는 왕지매립장 포화상태, 자원순환센터 가동중단, 클린업환경센터 입지 선정문제 등 목전에 다가와 있는 쓰레기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2030년까지 쓰레기 20% 줄이기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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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빈용기반환수집소 설치 모습/사진=순천시

 

이는 지난 1월 허석 시장이 발표한 ‘순천시 폐기물 정책 브리핑’에서 밝힌 바와 같이 쓰레기 발생과 배출, 수집과 운반, 처리 단계, 세가지 측면에서 쓰레기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발생·배출 단계>

▶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 전개

순천시가 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캠페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한다.

 

먼저 쓰레기 없애기 운동(제로 웨이스트)을 전개한다. 대학가 원룸촌 1회용품 줄이기, 전통시장 장바구니 이용,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이용하기, 랜선 시민실천운동과 식당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러 실천 내용을 내걸고 다양한 홍보 및 인센티브도 계획 중이다.

 

또한, 달리기나 걷기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인 쓰담쓰담 운동(쓰레기 담고 달리기 운동)도 전개한다.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자유롭게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방식이며 쓰담쓰담 운동 후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해당 읍면동에서 자원봉사시간 1시간을 부여한다.

 

그리고 순천형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수기 및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주제는 2개 부문으로 실천수기 부문은 생활쓰레기 줄이기 우수 실천사례, 아이디어 부문은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 등을 공모한다. 순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2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구성·심사하여 최종 선정된 우수 24작품에 대하여 상장과 부상(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 공공기관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 도입

순천시가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쓰레기 감량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자,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2월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다. 순천시의 각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배출 시 종량제 봉투 앞면에 부서와 담당자 성명을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한 뒤 쓰레기를 내놓아야 한다.

 

이를 자원순환리더 활동가가 매월 수시로 점검한다. 점검결과 분리배출이 미흡한 부서는 패널티를 부여하고 우수 부서는 별도 표창을 수여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재활용 분리배출 촉진 및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순천시는 다양한 재활용 관련 시책을 통해 고부가가치 재활용 분리배출 촉진 및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재활용품 교환사업 등 재활용문화를 확산시키는 재활용 나눔장터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숨은 자원 모으기 경진대회를 11월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상테이블, 대나무칫솔교환 등 플라스틱 제로화 사업도 연중 전개한다.

 

종이팩(우유팩) 및 폐건전지 보상 교환사업을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하여 추진하고, 우유팩의 30% 발생량을 차지하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종이팩(우유팩) 모으기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시범학교는 10개교 내외를 선정하여 우유팩 모으기 프로그램을 운영, 어린 학생들부터 재활용 인식을 제고한다.

 

아이스팩을 재사용하여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아이스팩 재활용 운동도 펼친다. 우수사례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아파트, 읍면동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지원하여 2021년에 35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집·운반 단계>

▶ 쓰레기 수거 방식 개선 및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추진

순천시는 쓰레기 수거 방식을 현재 문전수거 방식에서 거점수거 방식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47곳에 설치된 재활용 동네마당(클린하우스)을 2021년 57곳, 2022년 80곳 설치하고 2025년에는 150곳까지 확대하여 거점수거를 늘려 수집·운반 효율성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 재활용도움센터를 2021년 중 시범 설치·운영하여 효과 분석 후 202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 비용을 감량하기 위해 남은음식 표장용기 제작·공급 사업을 전개한다. 요식업소에 포장용기를 공급해 남은 음식을 포장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여 음식물류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당가 음식물의 효율적인 감량을 추진한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식도 그 동안의 수의계약 체결 방식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여 업체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청소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추진한다.

 

또한, 종량제봉투 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순천시 쓰레기 처리 주민부담률은 환경부 권고안인 30%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민 공청회 등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자체 사례도 파악하여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도 신중하게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시국임을 감안하여 시행시기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 RFID 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개별계량기 확대 설치 보급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량해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인 RFID 기반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계량기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재 보급률 50%에서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단독주택·상가에도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억제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 개선에 노력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시행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40% 이상 감량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 RFID 개별계량기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처리 단계>

▶ 폐기물 처리시설 증설 등 기능 보강 사업 추진

순천시는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생활폐기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왕지매립장 제방을 수직 증설하여 예비 용량시설을 확보한다. 환경부와 협의하여 2021년 국비를 확보했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변경 승인을 받아 올해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자원순환센터의 복구와 정상적 운영을 조속히 추진한다. 운영 중단 기간에는 민간 위탁으로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운영 중단 사태에 대하여 행정적·법률적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발효설비(100톤/일) 설치와 원심탈수기·퇴비선별기를 증설하여 음식물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기반을 구축한다.

 

▶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클린업환경센터) 건립

순천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규시설의 입지를 확정하고, 안정적·효율적인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시는 주민과 충분한 논의를 통한 새로운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치 희망 또는 입지후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설명회, 해당 지역 이해 관계자와 협의를 통한 마을 발전방안,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순천시시 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에 최종 입지를 확정하여 신규 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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