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가는 한국경제, 진영놀음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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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썩어가는 한국경제, 진영놀음에 빠지다.

독일의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세계인구의 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르켈에게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외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어 전 국민에게 알리는 눈물의 메시지가 떠오른다.


진영과 계급을 넘어 온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국가부도를 극복해 낸 사례이다.


인기 영합주의가 팽배한 작금의 한국 정치와 전체주의 성향이 짙은 일본 아베나 트럼프와는 큰 대비를 이룬다.


요즘 정부 여당이 즐겨쓰는 말투는 엄중 엄밀 엄단 등이다.


하여간 엄함을 무지하게 즐겨쓴다.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엄하지 않은 정치가 민을 고통과 절망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원망이 앞선다.


일각에서는 케케묵은 진영논리, 페이스북 정치, 적이 있어야 내가 존재한다는 검투사 정치가 민주주의의 다양성 말살했고 금태섭을 본보기로 21대 국회를 일렬로 줄세웠다는 지적이다.


지난 월요일을 임시 휴일로 지정한 어설픈 국민위로와 함께 815 광화문 집회 책임론을 따지는 초딩 수준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화 곡성에서 꼬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지금 뭐가 중한디’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긴 바이오산업과 IT강국이 그냥 만들어 졌을까?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와 전략, 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시기다.


코로나 19 극복을 제외한 모든 국력을 쏟아 붓어도 모자랄 시국이라 사료된다.


현재 지구의 미래가치는 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하드웨어라면 블록체인은 보안 및 신경연결망으로 통하는 소프트웨어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


미국과 중국의 피할 수 없는 패권 다툼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세계 7대 인공지능 거대기업 중 바이두, 턴센트, BAT 등 3곳이 중국에 있으며 세계 인재를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2030년 쯤에는 인공지능 산업이 세계 GDP에 15.7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라는 회계컨설팅 기업이 예견했다.


간편 정리한다면, 실력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회사 하나가 국가 전체를 먹여 살리는 시대에 돌입했다는 예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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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산업의 기술 수준도 주요 경쟁국 대비 뒤처져 있다 / 출처 : 워크투데이(http://www.worktoday.co.kr)

 


중국 미래산업 생태계를 살펴보면, 알리바바는 이미 아시아를 넘어섰고, 바이두는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접목했다. 바이두의 자신감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특허를 오픈소스로 출범한 것에서 느껴진다.


또 턴센트의 위챗은 어떠한가?

 

마치 한국의 카톡을 비롯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카이브, 그룹미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쳐놓은 듯한 기능으로 10억명이 사용 중이다.


이곳에 결제 및 의료 서비스도 실었다.


의료파업으로 인해 ‘집단 이기주의’ ‘대책없는 정부’ 내로남불을 기저에 깐 진영논리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한국에 비교해 보면 참으로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과거 삼성과 엘지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을 IT나 바이오는 물론 철강과 조선업에서도 짝퉁나라로 폄하, 수준이하로 얕봤다.

 

그러나 지금의 중국은 미래산업에서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이미 뛰어넘었다.


묻고 싶다. 

2020년 한국 정부의 미래산업은 작동하고 있는지...

한번 뒤처지면 따라 잡기 어렵다는 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분야 생태계의 씨앗은 존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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